부상 복귀전에서 MVP 활약 투트쿠, 흥국생명 7연승 리그 1위 질주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의 외국인 선수 투트쿠 부르주(26)가 복귀전에서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흥국생명은 9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5라운드 경기에서 페퍼저축은행 AI페퍼스를 세트스코어 3-0(25-13, 25-12, 27-25)으로 완파하며 7연승을 기록했다. 이로써 흥국생명은 22승 5패(승점 64)로 선두 자리를 더욱 공고히 했다.
투트쿠는 지난 3라운드 정관장과의 경기에서 왼쪽 무릎 힘줄 파열 부상을 입었다. 당초 3월 복귀가 예상됐으나, 한 달가량 빠른 이날 경기에서 코트로 돌아왔다. 약 두 달 만에 치른 복귀전임에도 16득점(공격 성공률 51.6%)을 기록하며 팀 내 최다 득점을 올려 건재함을 과시했다.
경기 후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은 "투트쿠가 오늘 경기 MVP를 수상했다. 두 달간 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선수가 이렇게 빠르게 적응해 좋은 활약을 펼친 것은 준비를 철저히 했다는 방증"이라며 "아직 완벽한 컨디션은 아니지만, 복귀전에서 기대 이상의 활약을 보여줘 기쁘다"고 평가했다.
투트쿠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팀원들과 다시 경기를 뛰게 되어 정말 기쁘다. 무엇보다 무릎에 통증이 전혀 없다는 점이 가장 만족스럽다"며 "오랜만의 실전 경기였지만 긴장보다는 기대감이 더 컸고, 첫 터치를 한 순간부터 경기 감각을 되찾을 수 있었다. 아직 완벽하진 않지만 점차 적응해 나갈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흥국생명은 시즌 초반 14연승을 달리며 독보적인 선두를 유지했으나, 투트쿠의 부상 이후 잠시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이에 대해 투트쿠는 "내 부상 이후 팀이 어려움을 겪는 모습을 보면서 죄책감도 들었다. 코트 밖에서 팀에 직접적인 도움을 줄 수 없어 답답했지만, 빠르게 복귀하기 위해 재활에 집중하며 팀을 응원했다"고 털어놨다.
아본단자 감독은 "시즌 초반보다 현재 팀의 조직력이 더욱 단단해졌다. 선수 간 소통이 원활하고, 팀 전술을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경기력이 다소 기복을 보일 수는 있지만, 전체적으로 발전하고 있다"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투트쿠는 "재활 과정에서 무릎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몸 상태를 최상의 컨디션으로 만들기 위해 신경 썼다"며 "우승을 목표로 하는 만큼, 나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들이 최고의 경기력을 발휘해야 한다. 오늘 경기에서 몇 가지 세밀한 조율이 필요했지만, 전체적으로 동료들과의 호흡이 잘 맞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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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제공 오늘의승부사 토토사이트 커뮤니티
뱃사공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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