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도리바우 주니오르 감독 경질, 후임으로 조르제 제수스 유력

브라질축구협회(CBF)가 아르헨티나전 대패의 책임을 물어 도리바우 주니오르(62) 감독을 경질했다. CBF는 29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도리바우 감독과의 계약을 해지하기로 결정했다. 빠른 시일 내에 후임 감독을 선임하겠다"고 발표했다.
브라질은 지난 26일 남미 월드컵 예선 아르헨티나 원정에서 1-4로 대패했다. 1959년 이후 66년 만에 라이벌에게 3골 차로 패배한 충격적인 결과였다. 브라질은 현재 예선에서 6승 3무 5패(승점 21)로 4위에 머물러 있다. 남미 예선은 6위까지 월드컵 본선에 직행하지만, 브라질로서는 기대 이하의 성적이다.
치치 감독 이후 대행 체제 한계, 도리바우 체제도 부진
브라질은 2022 카타르 월드컵 8강 탈락 이후 7년간 대표팀을 이끌었던 치치 감독과 결별했다. 이후 라몬 메네제스, 페르난두 디니스 등 감독 대행 체제로 운영했으나 안정감을 찾지 못했다. 2023년 1월, 브라질은 도리바우 감독을 선임하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그러나 도리바우 체제에서도 성적은 개선되지 않았다. 그는 14경기에서 6승 7무 1패를 기록하며 승률 42.9%에 그쳤다. 이는 브라질 대표팀 역사상 10경기 이상 지휘한 감독 중 에메르송 레앙(2000~2001, 승률 30%) 이후 최저 승률이다. 지난해 열린 남미 대륙 국가대항전 코파 아메리카에서는 우루과이와의 8강전에서 패하며 조기 탈락했다. 대회 4경기에서 1승(1승 2무 1패)밖에 거두지 못했다.
후임으로 조르제 제수스 유력, 플라멩구·알 힐랄에서 성공 경험
후임으로는 포르투갈 출신의 조르제 제수스(70) 알 힐랄(사우디아라비아) 감독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미국 스포츠 매체 '스포팅뉴스'는 "제수스는 벤피카와 스포르팅 CP(이상 포르투갈)에서 성공적인 커리어를 쌓았으며, 브라질 대표팀 역사상 세 번째 외국인 사령탑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제수스는 2009년부터 2015년까지 벤피카를 지휘하며 프리메이라 리가 3회 우승을 포함해 총 10개의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유로파리그 준우승도 두 차례(2012-13, 2013-14 시즌) 기록하며 국제 대회 경쟁력도 입증했다.
2019년부터는 브라질 명문 플라멩구를 맡아 브라질 세리 A, 캄페오나투 카리오카, 남미축구연맹(CONMEBOL) 리베르타도레스 등 5개의 트로피를 획득했다. 당시 플라멩구는 57경기에서 43승을 거두며 압도적인 성적을 기록했다.
2023년부터는 사우디 알 힐랄을 이끌며 첫 시즌에 프로페셔널 리그, 킹스컵, 슈퍼컵을 모두 차지하며 3관왕에 올랐다. 특히 **리그 무패 우승(31승 3무)**을 이끌었고, 팀은 34경기에서 101골을 터뜨렸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이끄는 알 나스르를 승점 14 차로 따돌리며 압도적인 성적을 거뒀다.
브라질은 오는 6월 에콰도르, 파라과이와 월드컵 예선 2연전을 앞두고 있다. 현재 예선 4위로 직행권 안에 있지만, 남은 경기 결과에 따라 상황이 바뀔 가능성이 있다. 브라질은 사령탑 교체를 통해 경기력 반등을 노리고 있으며, 조르제 제수스가 후임으로 선임될 경우 6월 예선부터 지휘봉을 잡을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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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제공 오늘의승부사 토토사이트 커뮤니티
뱃사공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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