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사키 로키, 메이저리그 진출 앞두고 엄격한 기준 제시
일본의 우완 투수 사사키 로키(23)가 메이저리그 진출을 앞두고 구단들과의 협상 과정에서 엄격한 기준을 설정하며 주목받고 있다. 그의 에이전트인 조엘 울프는 31일(한국시간)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사사키 영입전의 현재 상황을 전했다.
미팅 2시간 이내, 현역 선수 참여 불가
울프에 따르면, 현재는 탐색 단계로, 사사키에게 관심을 보이는 20개 구단이 자신들을 소개하고 있다. 프레젠테이션, 비디오, 책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구단들은 사사키의 환심을 사기 위해 노력 중이다. 울프는 이를 두고 “마치 ‘로키 영화제’를 보는 것 같다”고 비유하며 영입전의 치열함을 전했다.
사사키는 모든 미팅을 에이전시인 바서맨 사무실에서 2시간 이내로 제한하며, 현역 선수의 참여를 금지하는 조건을 제시했다. 특히 현역 선수의 미팅 참가 금지 조항은 오타니 쇼헤이, 야마모토 요시노부(다저스), 다르빗슈 유(샌디에이고) 등 일본 출신 빅리그 선배들이 소속된 팀에 대한 과도한 의식을 방지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는 과거 오타니 쇼헤이가 메이저리그 진출 당시 간판 선수들이 미팅에 참여했던 것과 대조된다.
구단들은 이러한 엄격한 조건 속에서도 사사키를 설득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일부 구단은 선수들의 영상 메시지를 준비하며 창의적인 접근 방식을 시도하고 있다.
사사키는 현재 일본으로 귀국해 연말연시를 가족들과 보낸 뒤 구단들의 연고지와 경기장을 직접 방문하는 다음 단계로 나아갈 가능성이 크다. 아마추어 FA 계약 규정을 적용받는 그는 보너스 풀이 다시 정해지는 1월 15일 이후에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보인다. 23세의 젊은 나이와 뛰어난 재능을 가진 사사키의 빅리그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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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제공 오늘의승부사 토토사이트 커뮤니티
뱃사공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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