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건창, 원 소속팀 KIA와 FA 계약 체결 "고향팀에서 다시 한 번 도전"
베테랑 내야수 서건창이 FA(자유계약) 신분으로 고향 팀 KIA 타이거즈에 잔류했다. KIA는 9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서건창과 계약 기간 1+1년, 총액 5억 원에 FA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계약은 계약금 1억 원, 연봉 2억 4000만 원, 그리고 옵션 1억 6000만 원으로 구성됐다. 특히, 2025년 성적에 따라 옵션을 충족하면 2026년 계약이 자동으로 연장되는 조건이 포함됐다. KIA 관계자는 "선수와 팀 모두에게 긍정적인 요소가 되는 옵션 계약에 서건창 선수가 동의했다"고 설명했다.
서건창의 커리어와 2024 시즌 활약
2008년 LG 트윈스에서 육성선수로 프로에 데뷔한 서건창은 통산 14시즌 동안 1350경기에서 타율 0.298, 출루율 0.403을 기록하며 KBO리그를 대표하는 타자로 활약해왔다. 특히, 넥센 히어로즈 시절이던 2014년에는 KBO리그 역사상 최초로 단일 시즌 200안타를 기록하며 전성기를 누렸다.
그러나 이후 부진과 부상이 겹치며 하락세를 겪었고, 2021년 LG 트레이드 이후에도 반등에 실패했다. 결국 2023년 시즌을 마친 후 LG와 결별한 서건창은 KIA 타이거즈와 새 출발을 알렸다. 2024년에는 KIA에서 94경기 타율 0.310, OPS 0.820의 준수한 성적을 기록하며 내야진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다. 특히, 1루수와 2루수로 각각 276⅔이닝과 158이닝을 소화하며 팀 내 유망주들의 부담을 덜어줬다. 그는 팀의 한국시리즈 우승에도 기여하며 프로 데뷔 후 첫 우승 반지를 손에 넣었다.
KIA의 내야진 구성과 서건창의 역할
KIA는 2024년 시즌 도중 기존 1루수 이우성의 부상 공백을 서건창이 훌륭히 메웠다고 평가했다. 2025년 시즌에는 새 외국인 타자 패트릭 위즈덤이 1루수로 활약할 가능성이 높지만, 서건창은 김선빈의 체력 안배와 젊은 내야수들의 성장을 지원하며 여전히 중요한 역할을 맡을 전망이다.
KIA 관계자는 "현장에서는 여전히 서건창 선수를 폭넓게 활용할 의지가 있다"며 "베테랑으로서 경험을 살려 젊은 선수들에게 본보기가 되어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FA 계약을 마친 서건창은 "고향 팀에서 다시 한 번 뛸 수 있게 돼 기쁘다"며 "고참 선수로서 책임감을 느낀다. 젊은 선수들과 힘을 합쳐 다시 광주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서건창의 FA 계약은 단순히 성적을 위한 것이 아니라 팀의 내야진 안정화와 젊은 선수들의 성장을 돕는 역할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그의 풍부한 경험과 리더십은 KIA의 내야진 강화와 더불어 2025시즌 도약의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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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제공 오늘의승부사 토토사이트 커뮤니티
뱃사공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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