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야구끝! 31년만의 KIA vs 삼성 한국시리즈, 끝내 터지지 않은 LG 타선을 삼성 강민호 솔로홈런으로 1-0 제압
1실점 패배 투수 잘못인가...타선 침묵 잘못인가..한계 보였던 LG 전력
31년 만에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가 한국시리즈에서 다시 만나게 되었습니다. 삼성 라이온즈는 19일 LG 트윈스를 3승 1패로 누르고 플레이오프 승자가 되어 한국시리즈 진출을 확정지었습니다. 특히 이번 승리의 주역은 강민호로, 그는 정규리그 통산 2369경기 최다 출전 기록을 보유하고 있으면서도 한국시리즈에 한 번도 진출하지 못했던 베테랑 선수입니다. 강민호는 4차전에서 결승 솔로 홈런을 기록하며 1대 0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LG 엔스 6이닝 무실점 호투, 삼성 레예스 7이닝 무실점 선발 싸움 장군 멍군
삼성은 이제 21일 광주에서 정규리그 우승팀 KIA 타이거즈와 한국시리즈 1차전을 치르게 됩니다. 두 팀의 한국시리즈 맞대결은 무려 31년 만으로, 과거 해태 타이거즈 시절을 포함해 KIA와 삼성은 한국시리즈에서 총 세 번 맞붙은 바 있습니다. 1986년과 1987년, 그리고 1993년에 모두 해태가 승리했으며, 특히 1993년 시리즈는 삼성이 2승 1무 1패로 앞서 나갔지만 이후 해태가 3연승을 거두며 4승 1무 2패로 우승컵을 차지한 기억이 있습니다.
이번 한국시리즈는 KIA로 이름을 바꾼 후 처음으로 KIA와 삼성이 맞붙는 시리즈로, 과연 삼성이 과거의 설욕을 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한편, LG 트윈스는 지난해 29년 만에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2년 연속 우승을 목표로 했지만, 플레이오프에서 삼성을 상대로 패배하며 도전을 멈추게 되었습니다. LG는 준플레이오프에서 KT 위즈의 돌풍을 3승 2패로 잠재우고 플레이오프에 올랐지만, 삼성을 상대로 힘을 쓰지 못했습니다.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플레이오프 4차전이 우천 취소로 하루 연기된 후, 두 팀은 다시 전력을 다해 경기를 준비했습니다. LG는 베스트 멤버로 경기에 나섰습니다. 홍창기(우익수), 신민재(2루수), 오스틴(1루수), 김현수(좌익수), 오지환(유격수), 문보경(3루수), 박동원(포수), 박해민(중견수), 문성주(지명타자)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하며 변함없는 전력을 유지했습니다.
LG는 3차전에서 구원 등판해 3⅔이닝 동안 60구를 던지며 세이브를 기록한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에게 하루 휴식을 줬습니다. 염경엽 감독은 에르난데스의 팔 상태에 대해 문제는 없지만, 선발 투수가 던진 후의 일반적인 근육 뭉침 현상 때문에 추가 휴식을 주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에르난데스가 5차전에 필승 카드로 활용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며, 이를 위해 4차전에서 반드시 승리를 거두는 것이 중요하다는 판단을 내렸습니다. LG는 선발 투수로 엔스, 그리고 위기 상황에서 유영찬과 김진성을 투입하며 다음 이닝에 손주영을 사용할 계획을 세웠습니다.
정규리그 최다 출전 기록 보유 강민호, 한국시리즈는 최초 출전
반면, 삼성은 라인업에 변화를 주었습니다. 김지찬(중견수), 이성규(우익수), 디아즈(1루수), 박병호(지명타자), 김헌곤(좌익수), 김영웅(3루수), 강민호(포수), 전병우(2루수), 이재현(유격수)로 우타자 중심의 타선을 구성했고, 디아즈와 박병호의 타순을 한 칸씩 앞당겨 공격력을 극대화하려는 전략을 선택했습니다. 특히 22개의 홈런을 기록한 이성규를 2번 타순에 배치해 장타자들을 앞쪽에 배치하는 전략을 구사했습니다.
양 팀은 각자의 전략을 최대한 활용해 총력전을 펼쳤고, 특히 LG는 에르난데스를 5차전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4차전에서 필승 의지를 다졌습니다.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의 플레이오프 4차전은 양 팀 모두 총력전을 펼치며 치열한 접전을 이어갔습니다. 삼성은 2차전에서 무릎 부상을 입고 일본에서 치료를 받고 돌아온 구자욱을 대타로 준비시켰고, 5차전 선발로 예정된 원태인도 불펜에 대기시키며 이번 경기를 반드시 이기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였습니다.
경기 초반에는 양 팀 모두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습니다. 1회초, 삼성의 김지찬이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했으나 후속 타자들이 범타로 물러났습니다. LG 역시 1회말 홍창기가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지만 도루를 실패했고, 이후 오스틴이 병살타를 치면서 기회가 무산되었습니다.
LG는 2회말 두 개의 안타를 치며 득점 기회를 노렸지만, 오지환의 도루 실패와 박동원의 파울 플라이로 점수를 올리지 못했습니다. 삼성은 4회까지 LG 선발 투수 엔스에게 막혀 안타를 기록하지 못했으나, 5회초에 드디어 첫 안타를 터뜨렸습니다. 김영웅이 우전 안타로 출루하며 기회를 만들었고, 강민호가 희생 번트로 1사 2루 상황을 만들어냈지만, 전병우와 이재현이 연속 헛스윙 삼진을 당하며 선취점에 실패했습니다.
LG도 삼성의 선발 레예스를 공략하지 못했습니다. 3회부터 5회까지 LG 타선은 3이닝 연속 삼자범퇴로 물러났고, 레예스의 제구가 점점 안정되면서 LG 타자들은 좋은 타구를 만들지 못했습니다. 양 팀의 투수전은 팽팽하게 이어졌고, 양 팀 모두 한순간의 기회를 살리지 못하며 경기가 긴장감 속에서 진행되었습니다.
LG 트윈스는 6회말 이날 경기 최고의 기회를 잡았으나 아쉽게도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습니다. 1사 후 문성주가 중전 안타로 출루하고, 대주자로 나온 김대원이 2루 도루에 성공하면서 득점권에 주자가 나갔습니다. 이어 홍창기가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해 1, 2루의 찬스를 만들었고, 발 빠른 신민재가 타석에 들어서며 잠실구장에 긴장감이 감돌았습니다. 그러나 신민재가 친 타구가 2루수 정면으로 굴러가면서 병살타가 되어 기회를 놓치고 말았습니다. 경기는 여전히 0-0으로 팽팽하게 이어졌습니다.
플레이오프 내내 타격에서 밀린 LG, 강민호 1점 홈런에 침몰
LG는 7회초 두 번째 투수로 손주영을 투입했습니다. 선발 엔스는 6이닝 동안 103개의 공을 던지며 단 1안타와 2볼넷만 허용했고, 8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무실점으로 삼성 타선을 완벽하게 막아내는 인생투를 펼쳤습니다. 손주영은 7회에 삼자범퇴로 처리하며 2차전보다 훨씬 좋은 컨디션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러나 삼성의 선발 레예스 역시 견고했습니다. 그는 7회까지 110개의 공을 던지며 3안타, 2사구, 2탈삼진, 무실점 투구를 기록하며 LG 타선을 꽁꽁 묶었습니다. 결국 승부는 막판 1점 싸움으로 이어졌습니다. 8회초, 삼성의 베테랑 강민호가 결정적인 한 방을 터뜨렸습니다. 손주영으로부터 3볼 1스트라이크에서 5구째, 147km의 가운데 높은 직구를 강하게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기록했습니다. 공은 시속 169km로 빠르게 날아가며 삼성에 귀중한 1점을 안겼습니다. 강민호는 데뷔 후 한 번도 한국시리즈에 나서지 못했던 한을 풀기 위한 중요한 순간에 팀을 앞서게 만들었습니다.
강민호는 대구에서 열린 1, 2차전에서도 각각 1안타씩만 기록했고, 3차전에서는 무안타로 부진해 11타수 2안타에 그쳤지만, 이날 경기에서 한국시리즈 진출을 결정짓는 중요한 홈런을 쏘아 올리며 스스로 부진을 극복했습니다.
LG는 8회말 동점 기회를 만들었지만, 결정적인 순간을 살리지 못했습니다. 선두 타자 문보경이 삼성의 새로운 투수 임창민으로부터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으나, 후속 타자 박동원이 헛스윙 삼진을 당했습니다. 이어 1루 주자 최승민이 2루 도루에 성공해 1사 2루의 득점 기회를 만들었지만, 박해민이 풀카운트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2아웃이 됐습니다. 마지막 기회에서 LG는 9번 타자인 김대원의 자리에 대타 이영빈을 투입했으나, 이영빈의 강한 타구가 1루수 디아즈에게 잡히면서 이닝이 종료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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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은 9회초에도 추가점을 노렸습니다. 2사 후 박병호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한 뒤, 김헌곤이 좌익선상 2루타를 치며 주자를 득점권에 보냈고, 김영웅이 볼넷을 얻어 만루 기회를 만들었습니다. 그러나 솔로 홈런을 쳤던 강민호가 LG 마무리 유영찬과의 대결에서 3루수 땅볼로 아웃되며 추가 득점에 실패했습니다.
9회말, 삼성의 마무리 김재윤이 등판해 홍창기, 신민재, 오스틴을 차례로 잡아내며 삼성에서의 첫 포스트시즌 세이브를 기록했고, 삼성은 한국시리즈로 진출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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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제공 오늘의승부사 토토사이트 커뮤니티
뱃사공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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