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 감독 경질 소식에 일본과 인도네시아 축구계 충격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에서 C조 인도네시아와 같은 조에 속한 일본이 신태용 감독의 경질 소식에 놀라움을 표했다. FIFA 랭킹 최하위팀을 이끌며 선전한 신 감독의 해임은 예상치 못한 결정으로, 인도네시아 축구팬들의 강한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일본 매체 사커다이제스트는 7일 "인도네시아가 월드컵 예선에서 사우디아라비아를 꺾은 한국인 신태용 감독을 전격 해임하면서 축구팬들의 비판이 쇄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에서 일본과 같은 C조에 속한 인도네시아가 6개 팀 중 최하위 랭킹(125위)임에도 불구하고 현재 조 3위에 올라 있다"며 신 감독의 성과를 강조했다.

신태용 감독은 인도네시아 대표팀을 이끌고 6차전까지 1승 3무 2패(승점 6)를 기록하며 일본(승점 16)과 호주(승점 7)에 이어 C조 3위를 유지하고 있었다. 그러나 PSSI(인도네시아축구협회)는 전날 돌연 신태용 감독의 계약 해지를 발표했다.

PSSI는 공식 성명을 통해 "성인 대표팀과 U-23 대표팀 감독직에서 신태용 감독과의 계약을 종료한다"며 "이번 결정은 대표팀의 성과와 장기적 목표에 대한 신중한 검토와 평가를 거쳐 내려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인도네시아 축구팬들은 공식 소셜미디어를 통해 강하게 반발했다. "믿을 수 없는 결정" "축구의 암흑기로 돌아갈 것" "받아들일 수 없다"는 등의 반응이 이어지며, 대표팀을 성장시킨 신 감독의 경질을 이해하기 어렵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한편, PSSI는 이미 신 감독의 후임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에릭 토히르 PSSI 회장은 오는 12일 기자회견을 통해 새 감독을 발표할 예정이다. 현지 매체들은 네덜란드계 귀화 선수가 많은 팀의 특성을 고려해 파트리크 클라위베르트가 감독으로, 루이스 판 할이 기술이사로 부임할 가능성을 언급했다. 신태용 감독의 경질은 인도네시아 축구의 발전을 기대하던 팬들에게 큰 충격을 안겼으며, 후임 지도자가 팀을 어떤 방향으로 이끌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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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제공 오늘의승부사 토토사이트 커뮤니티 
뱃사공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