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스포츠베팅 무혐의 결론, 통역사 미즈하라 단독 범행 기소
메이저리그(MLB)의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가 불법 도박 빚을 갚기 위해 미국 연방 검찰에 의해 은행 사기 혐의로 기소된 해고 통역사 미즈하라 이페이의 돈에 연루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그러나 수사 과정에서 오타니에게 특별한 혐의는 적용되지 않았습니다.
마틴 에스트라다 연방 검사는 미즈하라가 오타니의 매니저라는 직위를 이용해 오타니의 은행 계좌 개설을 도운 후 이 계좌에서 1600만 달러 이상을 빼돌려 스포츠 도박 빚을 갚았다고 밝혀 미즈하라가 기소를 당하게 되었습니다. 에스트라다는 미즈하라가 개인적인 이익을 위해 오타니와의 친밀한 관계를 "이용하고 남용"했다고 설명합니다. 그러나 에스트라다는 오타니가 미즈하라의 행동을 알고 있었다는 구체적인 증거는 없다고 인정하며, 미즈하라가 두 사람의 특별한 관계를 통해 오타니에게 사기를 쳤다고 믿고 있습니다.
오타니 쇼헤이 스포츠도박 사건 무혐의 처분
지난주 당국과의 면담에서 에스트라다 검사는 미즈하라의 송금을 승인하지 않았으며 자신의 휴대폰을 수사관에게 제출했다고 진술했습니다. 그러나 당국은 에스트라다가 미즈하라의 불법 도박이나 채무 상환에 대해 알았거나 관여했다는 증거를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에스트라다는 이 사건에서 오타니 씨는 피해자로 간주되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사건은 지난달 20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메이저리그 서울시리즈 1차전이 끝난 후 벌어진 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LA 다저스 데뷔전에서 오타니는 2안타, 1타점, 1도루를 기록하며 팀을 5-2로 승리로 이끌었습니다. 하지만 통역사인 미즈하라가 오타니의 자금에서 최소 450만 달러를 인출하는 등 도박과 절도에 연루된 사실이 드러나면서 난관에 부딪혔습니다. 미즈하라는 1차전과 2차전 사이에 다저스 선수단 앞에서 자신의 범죄를 인정했지만, 2차전에는 모습을 감췄습니다. 미즈하라는 오타니가 사생활을 관리하고 운동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했지만, 이 사건으로 인해 사실상 야구계에서 퇴출당했습니다.
미국 당국은 익명 계좌에서 도박 운영자에게 송금된 거액의 돈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으며, 중개자 미즈하라가 불법 도박 활동에 가담하고 익명 계좌에 있던 돈을 악용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일각에서는 오타니가 미즈하라가 자신의 계좌에서 거액을 인출해 불법 행위를 하는 것을 눈감아준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지만, 오타니는 서울 시리즈 종료 후 미국으로 돌아간 뒤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를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약 12분간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오타니는 새로운 통역사 윌리 이레토가 참석한 가운데 자신이 믿었던 사람이 그런 행동을 했다는 사실이 매우 슬프고 충격적이라고 말했습니다.
이후 오타니는 미즈하라가 거짓말을 하면서 자신의 계좌에서 돈을 훔쳐갔고, 견디기 힘든 심정이라 말로 표현할 수 없다며 실망감을 드러냈습니다. 그는 자신이 도박 자금을 보냈다는 미즈하라의 주장을 부인하며 서울시리즈 1라운드가 끝난 후 미즈하라의 도박 사실을 알게 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오타니에 따르면 미즈하라가 다른 사람들이 무슨 말을 하는지 알아듣지 못하도록 영어로 말하려 했지만, 회동에서 뭔가 이상한 점이 있었다고 합니다.
219억원 훔쳐간 오타니 통역사 스포츠베팅으로 탕진
오타니는 "미즈하라가 개인적으로 더 자세히 논의할 수 있도록 호텔에서 기다려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저는 그가 빚이 있는 도박 중독자인 줄 몰랐습니다. 저는 어떤 것도 동의하거나 송금에 대해 허락한 적이 없습니다." 이어서 그는 "호텔에서 대화를 나누던 중 그의 빚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는 제 계좌에 자유롭게 접근하여 저 모르게 도박장에 돈을 송금하고 있었습니다. 저는 그를 제 대리인에게 신고했고 절도 및 사기 혐의로 고소할 계획입니다."
미즈하라는 야구는 물론 어떤 스포츠에도 베팅을 한 적이 없다고 강력하게 주장했습니다. 그는 누구로부터도 그런 부탁을 받은 적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도박에 연루된 사람들과 거래한 적도 없고 그들과 어떤 형태의 채무 보증에도 동의한 적이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야구 경기와 관련된 불법 도박에 가담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지만, 그 결과는 여전히 오타니와 관련된 주요 이슈로 남아 있습니다. 만약 그가 합법적이든 불법적이든 실제로 이 분야에서 베팅을 했다면 1년간 출전 금지 처분을 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에스타다 검찰은 이미 오타니의 모든 혐의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내린 바 있습니다.
곧 미즈하라는 은행 사기 혐의로 로스앤젤레스 시내에 있는 연방법원에 출석할 예정입니다. 이 범죄에 대한 최대 형량은 징역 30년이지만, 연방 양형 지침에 따라 사건의 세부 사항에 따라 더 짧은 형량이 선고될 수도 있습니다. 검찰이 제공한 미즈하라의 공개 증언에 따르면 미즈하라는 2021년 11월부터 2022년 1월까지 오타니의 은행 계좌에서 1600만 달러 이상을 몰래 횡령하여 도박 조직자에게 이체했습니다. 또한 미즈하라는 2018년 오타니가 애리조나 은행 지점에 계좌를 개설하고 통역 서비스를 이용해 개인 정보를 설정하는 것을 도왔으며, 오타니는 MLB에서 뛰면서 받은 수입을 같은 계좌에 입금했습니다.
오타니 통역사 1만회 이상 베팅 및 야구에도 베팅 기록
미즈하라는 2021년 9월부터 불법 스포츠 도박에 참여하기 시작했고, 그 결과 몇 달 동안 상당한 금액을 잃었습니다. 손실을 깨닫자 그는 오타니의 은행 계좌에 있는 연락처 정보를 자신의 개인 전화번호와 이메일 주소로 변경했습니다. 미즈하라는 오타니의 은행에 자신이 오타니라고 속인 다음 오타니의 계좌에서 도박 운영자에게 직접 불법 자금의 거래를 승인했습니다. 또한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오타니의 계좌를 이용해 이베이 등 전자상거래 사이트에서 총 32만 5천 달러(약 4억 4천 5백만 원) 상당의 야구 카드 약 1,000장을 구입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블룸버그가 검찰의 기소장을 인용한 바에 따르면, 미즈하라는 도박 운영자에게 자금을 송금한 기간 동안 약 19,000회의 베팅을 했으며, 하루 평균 약 25회의 베팅을 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는 무려 557억 원이라는 엄청난 금액을 잃었습니다. 갚지 못한 도박 빚이 쌓이자 그는 11월 19일 도박 운영자에게 연락해 "솔직히 지난 몇 년 동안 가상 화폐에 투자해 많은 돈을 잃었고, 스포츠에서도 큰 타격을 입었다"고 간청했습니다. 상환 금액에 대해 합의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요?"라고 물었습니다.
기소장에 따르면, 그는 사건이 처음 보도된 후 지난달 도박 운영자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내가 그(오타니)의 돈을 훔친 것은 사실"이라고 인정했습니다. 모든 것이 끝났습니다." AP 뉴스에 따르면 미즈하라의 변호사는 기소가 발표된 후 이메일을 통해 "현재로서는 할 말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참고사항 및 추가정보 더보기
기사제공 오늘의승부사 토토사이트 커뮤니티
뱃사공 ([email protecte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