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을용 아들 포항 이태석 A대표팀 깜짝 발탁, 역대 3번째 부자지간 국가대표 탄생
포항 스틸러스의 이태석(22)이 한국 축구대표팀에 처음으로 발탁되었습니다. 홍명보 감독이 발표한 11월 A매치 명단에 오른 이태석은 2002년생 측면 수비수로, 그동안 연령별 대표팀에서 14경기를 뛴 바 있지만 A대표팀 승선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그는 발탁 소식을 접한 후 “당황스러운 부분도 있지만, 기분이 상당히 좋고 설레면서도 긴장된다”며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발탁 소식을 오전 훈련 후에 들었고, 감독과 동료들이 알려줘서 알게 되었다고 밝혔습니다.
11월 A매치 명단에 합류한 02년생 이태석
이태석의 대표팀 발탁은 특별한 의미를 가집니다. 그는 아버지 이을용(2002 한일 월드컵 멤버)이자 현 용인시축구센터 총감독의 아들로, 한국 축구 역사상 부자가 차례로 국가대표에 발탁된 세 번째 사례입니다. 앞서 고(故) 김찬기 전 청소년대표팀 감독과 그의 아들 김석원이 1호 부자 국가대표였고, 차범근 전 축구대표팀 감독과 차두리가 2호였습니다.
이태석은 대표팀 발탁에 대해 “기록으로 남는 것이기에 가족에게도 영광스럽다”며 자부심을 드러냈습니다. 그는 “앞으로 이루고 새로 쓸 기록들이 많다고 생각하고 더 열심히 해야 할 것 같다”며 다짐을 전했습니다. 그의 아버지 이을용은 축구 외적인 부분에서 “당당하고 자신감 있게, 또 당돌하게” 하라는 조언을 해주었고, 멘탈적인 측면에서 이태석을 격려했습니다.
이태석은 주로 왼쪽 측면 수비수로 뛰며, 아버지처럼 왼발을 주로 사용하는 선수로, 특히 킥력이 뛰어납니다. 최근 포항으로 이적한 뒤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도 뛰고 있어, 양쪽 측면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멀티플레이어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홍명보 감독은 이태석의 발탁 배경에 대해 “이적 후 공격수로 뛰면서 어려움이 있었지만, 전형적인 측면 수비수 스타일이다. 그의 발전을 계속 관찰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태석은 본래 측면 수비수가 자신의 자리라고 밝히며, 최근 다시 왼쪽 측면 수비수로 뛰고 있어 편안함을 느낀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하던 대로 열심히 하면 좋은 평가를 받을 것 같다”며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또한, “인버티드 측면 수비수 역할과 측면 플레이의 장점이 대표팀 발탁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 같다”며, 경기에서 자신의 강점을 최대한 발휘하겠다는 목표를 강조했습니다.
대표팀에서는 이명재(울산 HD), 설영우(츠르베나 즈베즈다), 이기혁(강원 FC) 등 경험 많은 선수들과 경쟁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이에 대해 이태석은 “좋은 선배들로부터 배울 점은 배우면서도, 내가 더 나은 점은 극대화해 경쟁할 수 있는 선수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고 다짐하며 선의의 경쟁을 펼칠 의지를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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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제공 오늘의승부사 토토사이트 커뮤니티
뱃사공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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