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무는 통합우승 4연패에 빛나던 대한항공 왕조, 사실상 V-리그 정규 1위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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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이 최근 경기에서 기대 이하의 경기력을 보이며 무기력한 패배를 기록했다. 통합우승 4연패를 달성한 팀이지만, 이번 시즌 정규리그 1위 등극 가능성은 사실상 희박해졌다. 또한, 2위 자리마저 위협받는 상황이다. 최근 경기력만 놓고 보면 챔피언결정전 5연패 달성도 쉽지 않아 보인다. 대한항공은 14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KB손해보험과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0-3(22-25, 16-25, 21-25)으로 패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25일 현대캐피탈과의 경기 이후 올 시즌 두 번째 셧아웃 패배다.
대한항공 필승 전략, 강서브 - 속공 및 파이프 전략 안통해
이날 패배로 대한항공은 승점 52(17승 11패)에 머물렀고, 승점 3을 추가한 KB손해보험(승점 50, 18승 10패)이 승점 2 차이로 추격해왔다. 또한, 승패 마진에서도 KB손해보험에 역전을 허용했다. 대한항공은 시즌 막판까지 매 경기 결과에 집중하며 2위 수성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한편, 대한항공의 패배로 현대캐피탈(승점 73, 25승 3패)의 매직넘버는 4로 줄어들었다. 대한항공이 남은 8경기에서 최대 승점 24를 획득해도 총 승점은 76에 불과하다. 현대캐피탈이 남은 경기에서 승점 4만 추가하면 챔피언결정전 직행을 확정짓는다. 특히, 오는 18일 현대캐피탈과의 경기에서 현대캐피탈이 승리할 경우 곧바로 챔피언결정전 진출이 확정된다.
대한항공의 강점이던 서브는 이날 경기에서 전혀 효과를 발휘하지 못했다. 대한항공의 서브 득점은 단 한 개도 나오지 않았으며, KB손해보험의 리시브 효율은 49.02%를 기록했다. KB손해보험의 시즌 평균 리시브 효율이 31.89%였던 점을 고려하면, 대한항공의 서브가 상대 수비를 압박하지 못했음을 의미한다. 반면, 대한항공은 KB손해보험의 서브에 흔들렸다. 대한항공의 팀 리시브 효율은 22.95%에 불과했으며, 이는 시즌 평균 39.90% 대비 크게 낮은 수치다. 1세트에서는 비예나와 나경복에게 각각 3개의 서브 에이스를 허용하며 리시브가 크게 흔들렸다. 대한항공은 1세트 21-19로 앞서던 상황에서 연속 5실점하며 역전을 허용했고, 세트를 내줬다. 이후에도 분위기를 되찾지 못하고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대한항공의 외국인 선수 요스바니는 1세트에서 2득점, 공격 성공률 28.57%를 기록한 후 2세트부터는 벤치로 물러났다. 대한항공은 신예 김준호와 예비역 임재영을 투입하며 변화를 시도했지만, 비예나(16점), 나경복(13점), 야쿱(10점)으로 이어지는 KB손해보험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차단하지 못했다. 경기 후 대한항공의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은 "상대가 우리 리시브 포메이션의 약점을 공략했다. KB손해보험은 서브 리시브를 잘 해냈고, 우리는 이를 견디지 못했다"며 "오늘 경기에서 우리 팀의 서브 리시브는 최근 몇 년 동안 가장 좋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대한항공은 18일 현대캐피탈과의 경기에서 패할 경우, 상대의 챔피언결정전 직행을 허용하게 된다. 남은 경기에서 반전을 꾀할 수 있을지, 대한항공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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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제공 오늘의승부사 토토사이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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