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지 T1과의 정규 시즌 첫 맞대결 3세트 접전 끝 승리, 정지훈·박재혁 활약 돋보여

젠지 e스포츠가 6일 열린 2024 LCK 스프링 스플릿 정규 시즌에서 T1과의 첫 맞대결 3세트 접전 끝에 승리를 거뒀다. 해당 세트는 50분에 달하는 장기전으로, 경기 막판까지 승부를 예측할 수 없는 혈전이었다.
경기 종료 직전, 젠지는 ‘쵸비’ 정지훈(빅토르)의 결정적인 킬로 ‘구마유시’ 이민형(케이틀린)을 제압하며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그러나 그 직전, ‘룰러’ 박재혁(자야)의 과감한 판단이 승부의 흐름을 바꿨다.
당시 젠지는 한타에서 팀원 3명이 잇따라 전사하며 정지훈과 박재혁만 생존한 상황이었다. 두 선수는 탑 라인을 통해 퇴각을 시도했으나, ‘페이커’ 이상혁(탈리야)이 순간이동으로 퇴로를 차단했다. 이에 박재혁은 정면을 가로지르며 점멸로 돌진, 케이틀린을 향해 공격을 퍼부었다. 이 플레이는 킬로 이어지진 않았지만, 상대 오너(세주아니), 케리아(바드), 구마유시를 모두 빈사 상태로 만들었다.
이후 정지훈이 남은 적을 차례로 처치하며 1대2 상황을 반전시켰고, 이민형까지 잡아낸 뒤 순간이동으로 T1 넥서스 지역에 도달해 경기를 마무리했다.
경기 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박재혁은 해당 한타 장면을 복기했다. 그는 “당시 팀원 3명이 전사한 상황에서 케이틀린이 빅토르의 스킬을 맞고 체력이 절반가량 줄었고, 탈리야는 뒷텔을 통해 합류했다”며 “케이틀린이 미니언을 통해 체력을 회복할 가능성이 있어 선제적으로 점멸을 활용한 공격을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의도와 달리 케이틀린이 죽지 않아 당황했으나, 정지훈 선수가 훌륭하게 마무리해줬다”고 덧붙였다.
이날 박재혁은 2세트 초반 연속된 실수로 인해 팀에 위기를 초래했지만, 후반 한타에서 결정적인 딜링을 선보이며 이를 만회했다. 해당 상황에 대해 그는 “연속 데스는 큰 실수였지만, 이미 저지른 일이라 받아들이고 팀원들에게 사과하고 집중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상대 팀의 녹턴 중심 돌진 조합에 대한 대응으로는 정지훈(갈리오)을 호위 조로 붙이며 생존 전략을 조정했다고 밝혔다. “초반에는 유리한 흐름이라 큰 위협을 느끼지 않았지만, 연속 실수 이후 위험 요소가 생겼다”며 “갈리오가 근처에서 수비 역할을 수행하고, 다른 팀원들이 상황을 보며 교전을 설계했다”고 전했다.
젠지와 T1은 양 팀 모두 플레이오프 유력 후보로 평가받는 가운데, 시즌 중반을 향한 분위기 확보 차원에서 이번 경기는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오는 맞대결 2라운드에서의 재격돌도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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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제공 오늘의승부사 토토사이트 커뮤니티
뱃사공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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