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바람 부는 FA 시장 최대 화제, 내야수 하주석의 향방은?

2024-2025 FA 시장에서 가장 주목받는 선수 중 한 명은 우투좌타 내야수 하주석(30)이다. 신일고를 졸업하고 2012년 한화 이글스에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입단한 그는 오랫동안 팀의 주전 유격수로 활약했다. 통산 875경기에서 타율 0.265, 49홈런, 339타점, OPS 0.690을 기록했으나, 타격이 뛰어난 선수로 평가받기에는 다소 부족했다. 2024시즌에는 62경기에서 타율 0.292, 1홈런, 11타점, 16득점으로 다소 아쉬운 성적을 남겼다.

주전 유격수 자리에서 내려온 후 3루수로 출전하는 등 포지션 변화를 겪으며 힘든 시즌을 보냈지만, 하주석의 수비력은 강점으로 꼽힌다. 통산 실책 106개로 안정적인 수비 능력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다. FA 시장이 열리자 한화는 심우준을 4년 50억 원에 영입하며 유격수 보강에 나섰다. 이는 한화가 하주석과 재계약 의사가 없음을 명확히 드러낸 행보로 해석된다. FA 시장 초반 한화는 심우준 외에도 엄상백과 신속히 계약을 마무리하며 적극적으로 움직였고, 이를 통해 원하는 전력을 갖춘 뒤 빠르게 발을 뺐다.

이러한 상황에서 하주석의 미래는 불투명하다. 업계에서는 한화가 하주석을 사인 앤드 트레이드로 정리할 가능성을 언급하고 있다. 하주석 본인도 FA 신청 당시 팀의 기류를 인지하고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FA 시장이 점차 가열되고 있는 가운데, 하주석의 차기 행선지가 어디가 될지, 그리고 그의 수비력과 경험이 새로운 팀에서 어떻게 활용될지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FA 미계약자 하주석, 차우찬의 해석과 향후 전망

전 한화 이글스 투수 차우찬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 ‘칫칫 Chit Chit’을 통해 FA 미계약자들에 대한 의견을 전하며, 특히 하주석에 대해 깊이 있는 분석을 내놓았다. 차우찬은 하주석이 FA 신청을 결심한 배경에 대해 “본인이 팀을 떠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 같다”고 해석했다. 한화가 오랜 기간 하주석을 키우려 노력했지만, 성적 부진과 더불어 태도 문제 및 사건사고로 팀에 누를 끼친 점이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하주석은 과거 헬멧 패대기 사건과 음주운전으로 인해 징계를 받은 바 있다. 이 사건들은 팬들과 팀의 신뢰를 저하시켰고, 이후 복귀했음에도 예전의 위상을 회복하지 못했다. 차우찬은 “FA 신청은 하주석이 새로운 팀에서 분위기를 바꾸고 재기하려는 의도”라고 설명하며, 한화와의 관계가 사실상 정리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화 복귀 가능성은 희박, 시장의 기류는 냉담

한화는 FA 시장 초반 심우준을 영입하며 이미 내야 보강을 완료했다. 이는 하주석의 팀 잔류 가능성을 더욱 낮추는 결정적 요인으로 작용했다. 그러나 문제는 하주석을 필요로 하는 팀들이 그리 많지 않다는 점이다. 유격수 보강이 필요한 팀들조차 자체 육성을 강조하며 하주석과 거리를 두고 있다.

차우찬은 하주석의 FA 신청이 “최악의 상황에서도 새로운 기회를 만들고자 한 결정”이라며, 그의 의지를 높이 평가했다. 하지만 시장에서 원하는 팀이 없으면 사인&트레이드가 유일한 대안으로 남을 수 있다. 이 경우에도 한화와 다른 구단 간의 이해관계가 맞아야 성사가 가능하다.

2025시즌 스프링캠프 출발이 2주 앞으로 다가오면서 FA 미계약자들의 행선지가 점점 더 불투명해지고 있다. 하주석 역시 시장 상황이 냉담한 만큼, 초장기전이 될 가능성이 있다. 시장이 유동적인 만큼 갑작스러운 변화가 있을 수도 있지만, 현시점에서 그의 한화 복귀는 현실적으로 어려워 보인다. 하주석의 FA 상황은 그의 과거 성적, 사건사고, 그리고 시장 수요가 복합적으로 얽혀 있는 난제다. 차우찬의 분석처럼 하주석이 새로운 팀에서 재기를 꿈꾸고 있다면, 시장의 냉담한 분위기를 돌파할 현실적이고 전략적인 선택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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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주석

기사제공 오늘의승부사 토토사이트 커뮤니티 
뱃사공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