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 무드리크, 도핑 스캔들로 자격 정지 위기, 1620억 날리나..
첼시의 우크라이나 공격수 미하일로 무드리크(22)가 도핑 양성 반응으로 큰 논란에 휩싸였다. 첼시는 17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무드리크가 소변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다는 사실을 발표했다. 첼시는 성명에서 “FA의 도핑 검사 프로그램을 지지한다”면서도 “무드리크는 고의적으로 금지 약물을 사용하지 않았다”며 원인 규명을 위한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무드리크 본인 역시 SNS를 통해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는 "충격을 받았다. 금지 약물을 고의로 사용한 적이 없다"며 팀과 협력해 해결책을 찾겠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그는 현재 임시 출장 정지 처분을 받아 팀 전력에서 이탈한 상태다.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무드리크가 양성 반응을 보인 약물은 멜도늄(Meldonium)이다. 멜도늄은 혈류 부족 치료제로 사용되지만 운동 능력 향상 효과가 있어 금지 약물로 지정돼 있다. 이 약물은 테니스 스타 마리아 샤라포바의 사례로 잘 알려져 있다. 샤라포바는 2016년 멜도늄 사용으로 2년 자격 정지를 받았으며, 항소를 통해 15개월로 감형됐다. 무드리크 역시 샘플B에서도 양성 반응이 확인되면 최대 2년 자격 정지 징계를 받을 가능성이 높다.
무드리크의 부진과 첼시의 고민
무드리크는 2022-23시즌 겨울 이적 시장에서 샤흐타르 도네츠크에서 첼시로 이적하며 8,900만 파운드(약 1,620억 원)라는 막대한 이적료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며 먹튀 논란에 휩싸였다.
- 첫 시즌: 리그 무득점.
- 두 번째 시즌: 리그 31경기에서 5골.
- 이번 시즌: 리그 7경기 중 단 1회 선발 출전, 컨퍼런스리그 3골이 전부.
엔조 마레스카 감독 체제에서도 무드리크는 주전 경쟁에서 밀리며 리그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다.
첼시는 막대한 투자에도 불구하고 기대 이하의 성적을 낸 무드리크가 이번 도핑 사건으로 더욱 어려운 상황에 직면하게 됐다. 만약 징계가 확정되면 무드리크의 이미지뿐 아니라 첼시의 이적 정책에도 큰 타격이 예상된다.
FA와 유럽축구연맹(UEFA)의 조사 결과에 따라 무드리크의 징계 수위와 첼시의 대응 방향이 결정될 전망이다. 이번 사태는 무드리크뿐만 아니라 선수 관리와 약물 검사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일깨우는 사례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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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제공 오늘의승부사 토토사이트 커뮤니티
뱃사공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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