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빈 켐바오 부상 고양 소노, 연이은 전력 이탈로 위기

KBL 고양 소노가 또 한 번의 부상 악재를 맞았다. 12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서울 SK와의 홈경기에서 소노는 57-84로 패하며 5연패에 빠졌다. 그러나 경기 결과보다 더 큰 충격은 필리핀 아시아쿼터로 합류한 케빈 켐바오의 부상이었다.

켐바오는 1쿼터 중반 교체 투입돼 쿼터 막판 첫 3점슛을 성공시키며 KBL 데뷔를 알렸다. 이어 2쿼터에도 외곽 슛을 터뜨리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으나, 경기 도중 큰 부상을 당했다. 2쿼터 종료 7분 42초를 남기고 3점슛을 시도한 후 착지 과정에서 상대 선수 오세근의 발을 밟아 발목이 꺾였고, 곧바로 고통을 호소하며 코트를 떠났다. 켐바오는 이후 경기에 복귀하지 못했고, 최종 기록은 6분 56초 출전, 6득점 1리바운드로 마무리됐다.

경기 다음 날, 켐바오는 병원에서 정밀 진단을 받았고, 발목 인대 파열로 인해 4주간 결장이 불가피하다는 결과가 나왔다. 190cm대 장신 포워드로 필리핀 국가대표 경력을 가진 켐바오는 데뷔 전부터 고양 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지만, 부상으로 인해 당분간 팀 전력에서 제외될 예정이다.

소노는 이미 주요 선수들의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팀의 에이스 이정현은 발목 부상으로 8주 진단을 받은 상태이며, 주장 정희재도 무릎 통증으로 6경기째 결장 중이다. 김태술 감독은 "정희재가 본인의 상태에 대해 불안감을 가지고 있다. 선수를 믿고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고 설명하며 아쉬움을 표했다.

김 감독은 켐바오의 부상까지 겹친 상황에 대해 "한 명이 들어오면 한 명이 나가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 팀이 정상적으로 운영되지 않고 있다"며 고충을 토로했다. 그는 이어 "선수 시절에는 알지 못했던 감독의 어려움을 이제야 체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소노는 주축 선수들의 잇단 이탈로 전력 공백이 커진 가운데, 향후 경기 운영에 큰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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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 소노

기사제공 오늘의승부사 토토사이트 커뮤니티 
뱃사공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