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5부리그 팀 탬워스에 연장 혈투 끝 3-0 승리 손흥민 1 도움 추가
토트넘 홋스퍼가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3라운드(64강)에서 내셔널리그(5부리그) 소속 탬워스를 상대로 연장 혈투 끝에 3-0으로 승리하며 간신히 체면을 지켰다.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은 12일(한국시간) 탬워스의 홈구장 더 램 그라운드에서 열린 경기에서 연장전에만 3골을 터뜨리며 FA컵 4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
졸전 끝 연장전서 승리 손흥민 도움 기록
토트넘은 이날 주전급 선수들을 다수 투입했음에도 정규시간 90분 동안 탬워스의 골문을 열지 못하며 고전했다. 승부의 균형은 연장 전반전에서야 깨졌다. 탬워스의 자책골로 선제골을 기록한 토트넘은 연장 후반 손흥민의 어시스트를 받은 데얀 쿨루세브스키의 추가골과 브레넌 존슨의 쐐기골로 승기를 굳혔다. 손흥민은 이날 도움 1개를 추가하며 이번 시즌 공식전 7번째 도움을 기록했다. 리그에서의 5골 6도움을 포함해 손흥민의 시즌 공격 포인트는 14개(7골 7도움)로 늘었다.
양민혁, 명단 제외 예상 데뷔전 무산
토트넘에 최근 합류한 한국인 미드필더 양민혁은 이날 경기 명단에서 제외됐다. 현지 매체들은 양민혁이 데뷔전을 치를 가능성을 전망했으나,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스쿼드에 포함하지 않았다. 한편, 이번 경기에서는 2007년생 잉글랜드 공격수 마이키 무어가 선발 출전하며 양민혁보다 먼저 기회를 얻었다.
탬워스는 잉글랜드 내셔널리그에서도 하위권(16위)에 머물고 있는 팀으로, 소속 선수들 대부분이 본업을 가진 '파트타임' 선수들이다. 탬워스의 앤디 피크스 감독 역시 학습 장애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사로 본업을 병행하고 있다. 토트넘과의 경기를 앞두고 골망 수리에 시간이 소요되는 등 열악한 환경이 경기 전후로 드러났다. 그러나 탬워스는 경기 내내 조직적인 수비와 육탄 방어로 토트넘을 고전시켰다. 특히 골키퍼 자스비르 싱은 프리미어리그 정상급 미드필더인 제임스 매디슨의 슈팅을 두 차례나 선방하며 홈 팬들의 환호를 받았다.
토트넘은 프리미어리그 최상위권 팀으로서 5부리그 팀과의 경기에서 고전하며 경기력에 대한 비판을 피하기 어려워졌다. 이날 경기에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연장전에 손흥민, 쿨루세브스키, 제드 스펜스 등을 차례로 투입하며 사실상 리그 주전급 라인업을 가동해야 했다. 경기 후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손흥민과 쿨루세브스키가 경기를 해결했다"며 손흥민에게 평점 7점을 부여하며 활약을 긍정적으로 평가했지만, 전반적인 팀 경기력은 미흡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토트넘은 FA컵 4라운드에 진출했으나, 이번 경기에서 드러난 문제점을 해결하지 못한다면 향후 더 높은 단계의 팀들과 맞붙을 경우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크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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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제공 오늘의승부사 토토사이트 커뮤니티
뱃사공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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