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손흥민과 1년 계약 연장, 냉담한 재계약 방식에 뒷말 무성
토트넘 홋스퍼가 주장 손흥민(32)과의 계약을 1년 연장하며 2026년 여름까지 함께하기로 했다. 구단은 8일(한국 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과의 계약이 연장됐다. 그는 세계적 스타이자 구단의 위대한 선수"라며 재계약 소식을 전했다.
토트넘의 살아있는 전설, 손흥민
손흥민은 2015년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엘 레버쿠젠에서 이적한 후, 토트넘의 핵심 선수로 자리 잡았다. 현재까지 431경기에서 169골을 기록하며 구단 역대 최다 득점 4위에 올라 있다. 2021-2022시즌에는 23골로 EPL 득점왕에 올랐고, 도움 68개로 구단 최다 어시스트 기록도 세웠다. 토트넘의 전성기 순간마다 손흥민이 있었다. 2019년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과 번리를 상대로 한 70m 단독 드리블 골로 아시아 최초 FIFA 푸스카스상을 수상한 순간은 그의 커리어 정점으로 꼽힌다.
손흥민은 구단 인터뷰에서 "토트넘에서 보낸 10년을 사랑한다. 이제 팀에 더 많은 것을 돌려줄 시간"이라며 "힘든 시간 뒤엔 좋은 시기가 찾아왔다"고 말했다. 주장으로서 팀을 이끄는 그의 태도가 돋보였다.
손흥민의 기존 계약은 이번 시즌까지였으며, 구단은 1년 연장 옵션을 보유하고 있었다. 하지만 재계약 발표는 해를 넘겨서야 이루어졌다. 이 과정에서 손흥민을 둘러싼 이적설이 끊이지 않았고, EPL 외에도 스페인, 독일, 사우디아라비아 등이 잠재적 행선지로 거론됐다. 토트넘의 늑장 행보와 구단주 다니엘 레비의 재정적 보수성이 맞물리며 논란이 커졌다. 특히 손흥민이 적지 않은 나이와 경기력 기복으로 부정적인 평가를 받는 상황에서 재계약 지연은 선수의 입지에 악영향을 미쳤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계약 연장을 발표하며 그를 높이 평가했지만, 이미 선수는 구단의 태도에 상처를 입었다는 지적이 많다. 구단의 결정이 늦어진 탓에 팀의 전설에 대한 예우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는 비판도 나온다. 그럼에도 손흥민은 구단을 향한 비판 대신 "주장으로서 더 많은 책임을 지고 팀의 본보기가 되어야 한다"며 팀을 추스르는 모습을 보였다. 그의 리더십과 의연한 태도가 주목받고 있다.
토트넘과 손흥민이 함께할 미래가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팬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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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제공 오늘의승부사 토토사이트 커뮤니티
뱃사공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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