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시즌 0골 공격수 마티스 텔 3개월 임대에 150억 낭비
토트넘 핫스퍼가 마티스 텔(19)을 단 3개월 임대하기 위해 1,000만 유로(약 150억 원)를 지불한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일고 있다. 토트넘은 3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텔의 임대 영입 소식을 발표했다.
이번 이적은 매우 급박하게 이루어졌다. 애초 텔은 토트넘 이적에 큰 관심이 없었다. 다니엘 레비 회장이 직접 독일 뮌헨으로 날아가 텔을 설득했지만, 초기에는 거절당했다. 텔은 오히려 애스턴 빌라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다른 구단과의 협상에 더 관심을 보였다. 그러나 겨울 이적시장 마감 직전, 토트넘의 진심 어린 설득이 결국 텔의 마음을 움직였다.
독일 매체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토트넘은 약 3개월 임대료로 1,000만 유로를 지불하고, 6,000만 유로(약 903억 원)의 완전 이적 옵션을 포함했다. 그러나 이 옵션은 텔 본인의 동의가 있어야 발동 가능한 조건이다. 현재 텔은 토트넘 완전 이적에 큰 관심을 두지 않고 있어 향후 이적 가능성은 불투명하다.
이러한 계약은 "패닉 바이"로도 설명하기 어려운 선택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텔은 아직 19세로, 프리미어리그에서 즉각적인 전력 강화 효과를 낼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올 시즌 성적은 14경기(458분) 출전해 1도움에 그쳤고, 지난해 5월 이후로는 득점이 없다. 게다가 임대 직전까지도 텔은 토트넘 이적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였으며, 완전 이적 옵션의 선택권이 본인에게 주어진 후에야 임대를 수락했다.
토트넘의 이 같은 영입 행보는 과거 사례와 비교해도 문제점이 두드러진다. 지난해 여름,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한 윌손 오도베르를 2,930만 유로(약 441억 원)에 영입했지만, 그는 5경기(182분) 출전에 그쳤고 시즌 중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했다.
특히 이번 논란은 손흥민과의 재계약 협상 과정과 비교되며 더욱 뼈아프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계약 연장 문제를 두고 몇 개월간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았으며, 추가 연봉 인상에는 소극적인 태도를 보였다. 결국 구단은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해 이적설을 일단락 지었지만, 팬들과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레전드 대우 대신 허리띠를 졸라매는 구단의 태도에 대한 비판이 거세다.
이번 마티스 텔 영입은 토트넘의 영입 정책에 대한 근본적인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구단이 단기적인 전력 보강에만 치중하기보다, 장기적인 팀 발전과 효율적인 자원 운용에 더 큰 관심을 기울여야 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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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제공 오늘의승부사 토토사이트 커뮤니티
뱃사공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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