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U-17 대표팀, 아프가니스탄에 6-0 대승 8강 진출 가능성 살려

백기태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17세 이하(U-17) 축구 국가대표팀이 아프가니스탄을 상대로 대승을 거두며 2025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 본선 진출을 향한 희망을 이어갔다.
한국은 3월 7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의 킹 압둘라 스포츠 시티 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아시아축구연맹(AFC) U-17 아시안컵 C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아프가니스탄을 6-0으로 제압했다. 앞서 인도네시아와의 1차전에서 0-1로 패했던 한국은 이번 승리로 1승 1패(승점 3, 골득실 +5)를 기록하며 조 2위로 올라섰다. 예멘 역시 승점 3(골득실 0)으로 동률이지만, 한국이 다득점에서 앞섰다.
이번 대회에는 총 16개국이 참가해 4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다. 각 조 상위 2개 팀이 8강에 진출하며, 이들 8강 진출팀은 2025년 11월 카타르에서 개최되는 FIFA U-17 월드컵 본선 출전권을 확보하게 된다. AFC는 이번 대회를 통해 총 8장의 본선 진출권을 배정받았다. 조별리그에서 승점이 동률일 경우 승자승 원칙이 우선 적용된다.
한국은 이날 경기에서 4-4-2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박도훈이 골문을 지켰고, 수비진에는 김민찬, 구현빈, 임예찬, 김은성이 포진했다. 중원에는 김예건과 정휘섭이 나섰고, 측면에는 박병찬과 오하람이 배치됐다. 최전방에는 정희정과 진건영이 호흡을 맞췄다.
경기 초반부터 한국은 강한 전방 압박과 빠른 템포의 공격으로 주도권을 잡았다. 전반 3분, 코너킥 상황에서 상대 수비가 걷어낸 공을 정희정이 가슴으로 받은 뒤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기록했다. 이어 전반 6분, 정희정이 상대 골키퍼의 파울을 유도하며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이를 김예건이 침착하게 성공시켰다. 전반 17분에는 김은성이 강력한 중거리 슛으로 세 번째 득점을 올렸다.
전반 종료 직전에도 여러 차례 득점 기회를 만들었으나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고, 전반은 3-0으로 마무리됐다. 후반 들어서도 한국의 공격은 계속됐다. 후반 6분, 임예찬의 크로스를 아프가니스탄 수비가 제대로 걷어내지 못한 틈을 타 오하람이 오른발 슈팅으로 네 번째 골을 터뜨렸다. 후반 21분에는 박병찬이 헤더로 다섯 번째 골을 넣었고, 26분에는 김은성이 뒷공간 침투 이후 두 차례 슈팅 끝에 팀의 여섯 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김은성은 후반 41분 해트트릭 기회를 맞이했으나, 박스 안에서 시도한 슈팅이 골대를 넘기며 세 번째 득점에는 실패했다. 아프가니스탄은 후반 10분 코너킥 상황에서 다이빙 헤더로 유효 슈팅을 만들었지만, 박도훈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한국은 오는 11일 오전 2시 15분 같은 장소에서 예멘과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이 경기 결과에 따라 한국의 8강 진출 여부가 결정되며, 비길 경우 승자승 원칙과 골득실에서 앞서 조 2위를 유지할 수 있다.
한편, B조에서는 일본이 베트남과의 2차전에서 후반 추가시간 동점골을 허용하며 1-1로 비겼다. 일본은 1승 1무를 기록 중이며, 3차전에서 호주와 8강 진출을 놓고 맞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호주는 이날 아랍에미리트(UAE)에 0-2로 패하며 조 최하위로 밀려났다. 사우디아라비아, 우즈베키스탄, 인도네시아는 2연승을 기록하며 조별리그 일정을 일찌감치 마무리하고 8강 진출과 함께 FIFA U-17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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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제공 오늘의승부사 토토사이트 커뮤니티
뱃사공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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