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신인 이민재, 라이브 배팅서 연타석 홈런으로 강렬한 존재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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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한화 이글스 신인 외야수 이민재가 스프링캠프 라이브 배팅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화 이글스는 현재 호주 멜버른에서 1차 스프링캠프를 진행 중이다. 12일 진행된 라이브 배팅에서 이민재는 주현상과 박상원을 상대로 연타석 홈런을 터뜨리며 코칭스태프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아직 투수와 타자 모두 완벽한 컨디션이 아닌 점을 고려하더라도, 신인 선수가 필승조 투수들을 상대로 홈런을 기록한 것은 의미 있는 장면이었다. 이민재는 "계속 타격감이 좋지 않다가 오늘 갑자기 타이밍이 맞아떨어졌다"며 웃었다.
이민재는 비봉고를 거쳐 동원과학기술대를 졸업한 뒤 2025 KBO 신인드래프트에서 11라운드 전체 102순위로 한화의 지명을 받았다. 그는 "지명 당시 기대 반, 걱정 반이었다. 고등학교 때 지명을 받지 못해 야구를 그만둘까 고민했지만, 후회가 남아 대학 진학을 선택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이번에도 지명을 받지 못했다면 편입 없이 육성선수 테스트를 보거나 야구를 포기하려 했다. 다행히 마지막 순번이라도 지명받아 정말 기뻤다"고 덧붙였다.
프로의 문을 두드린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이민재는 벌써 1군 스프링캠프에 합류하며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그는 "서산에서 신인 캠프를 진행하던 중 갑자기 1군 단체 카톡방에 초대돼 깜짝 놀랐다. 캠프에 합류한 뒤 TV에서만 보던 선배들과 함께 훈련하면서 긴장도 많이 됐다"고 밝혔다.
대학 시절 이민재는 4경기 연속 1회 선두타자 홈런이라는 독특한 기록을 세운 바 있다. 지난해 대통령기 전국대학야구대회에서 1회초 또는 1회말 첫 타석에서 연이어 홈런을 터뜨리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이에 대해 이민재는 "원래 초구를 좋아하고, 적극적으로 배트를 휘두르는 스타일이다. 당시에도 1회부터 공격적으로 나섰는데, 네 번째 경기에서 기록이 이어지고 있다는 걸 알고 나도 놀랐다"고 회상했다.
원래 장타력이 돋보이는 유형은 아니었지만, 대학 시절 체중을 증량하며 힘을 키운 것이 주효했다. 그는 "고등학교 때 드래프트에서 탈락한 뒤 몸을 키우기로 결심했다. 대학 입학 당시 74kg이었지만, 졸업할 때 82kg까지 늘었다. 프로에서는 더 긴 시즌을 버텨야 하기에 88kg까지 증량하는 것이 목표다. 식사량을 늘리고 웨이트 트레이닝도 열심히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야나기타 유키(소프트뱅크), 요시다 마사타카(보스턴)를 롤모델로 삼고 있다는 이민재는 "나는 삼진을 잘 당하지 않는 타자"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올 시즌 목표를 묻는 질문에는 "1군 콜업이 목표다. 1군에서 기회를 주신다면 가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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