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포수 허인서 1군 도약 준비, 수비와 장타력 겸비한 유망주
지난해 7월 15일, 상무에서 전역한 14명의 프로야구 선수들 중 한화 이글스의 포수 허인서(22)가 주목받고 있다. 허인서는 효천고를 졸업하고 2022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한화의 2차 2라운드 11순위로 지명된 청소년 대표팀 출신 유망주로, 그해 신인 포수 중 가장 먼저 선발되며 기대를 모았다. 2023년 퓨처스리그에서는 45경기 타율 0.393, OPS 1.073, 4홈런, 27타점을 기록하며 성장 가능성을 입증했다.
그러나 한화는 허인서를 정식 선수로 등록하지 않고 육성선수 신분으로 남겨뒀다. 이는 외부 FA 영입을 준비하며 보호선수 명단 운용을 고려한 전략적 결정이었다. 육성선수는 보호선수 명단에 포함되지 않아도 자동 보호되기 때문이다. 한화는 시즌 종료 후 FA 시장에서 심우준과 엄상백을 영입했고, 보상선수로 한승주와 장진혁을 KT에 내줬다.
허인서는 2023년 퓨처스리그에서 93경기 타율 0.271, 13홈런, 59타점, OPS 0.813을 기록하며 장타력을 폭발시켰다. 그는 "군 복무 중 많은 것을 깨달았다. 급하게 결과를 내기보다는 차근차근 준비해야 한다는 걸 배웠다"고 말했다. 특히 상무 시절, 1군 경험이 많은 선수들로부터 조언을 들으며 타격과 수비에서 많은 발전을 이뤘다고 밝혔다.
허인서의 본래 강점은 수비다. 포구, 블로킹 등 기본기가 탄탄하고 송구 속도가 빠르다. 신인 시절 그의 잠재력을 본 카를로스 수베로 전 감독은 "18세 선수답지 않게 포구 능숙도가 뛰어나다"며 그를 메이저리그 골드글러브 포수 살바도르 페레즈에 비유하기도 했다.
허인서는 일본 미야자키 교육리그와 마무리캠프를 거쳐 올해 한화의 호주 스프링캠프 명단에 포함되며 김경문 감독의 신뢰를 얻었다. 그는 "수비로 어필하고 싶다. 군 복무를 마친 만큼 야구에만 전념할 것"이라며 "새 야구장에서 좋은 모습을 팬들에게 보여드리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현재 한화 포수진은 베테랑 최재훈과 이재원이 주축이지만, 허인서가 성장세를 이어간다면 대타 요원이나 3번째 포수로 1군 진입 가능성이 있다. 그는 "내 플레이를 최대한 보여드리는 것이 목표"라며 팀 내 경쟁 속에서도 긍정적인 자세를 유지하고 있다. 22세 군필 포수 허인서는 올 시즌 본격적으로 1군 무대를 준비하며 도약을 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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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제공 오늘의승부사 토토사이트 커뮤니티
뱃사공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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