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고민 LG, 작년 KBO 2위 삼성의 A등급 보상선수 누굴 고를까..
최원태 70억 FA 계약으로 삼성 입단, LG 보상 선수 선택에 관심 집중
삼성 라이온즈가 FA(프리에이전트) 최원태(27)와 4년 최대 총액 70억 원의 조건으로 계약을 체결하며 선발진 보강에 성공했다. 삼성은 지난 6일 공식 발표를 통해 계약 세부 조건을 공개했다. 계약금 24억 원, 4년간 연봉 34억 원, 인센티브 12억 원을 포함한 보장 금액은 58억 원에 이른다. 최원태는 입단 소감을 전하며 “명문 구단에 합류하게 되어 기쁘다. 이종열 단장님께서 보여주신 열정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번 영입으로 삼성은 국내 20대 선발 자원을 확보하며 단숨에 우승 후보로 주목받고 있다.
그러나 최원태 영입에 따른 보상 선수 문제도 화두에 올랐다. LG 트윈스가 FA 보상 규정에 따라 삼성 선수단 중 한 명을 선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삼성의 프랜차이즈 스타인 오승환(42)의 거취를 둘러싼 추측이 제기되면서 이종열 삼성 단장이 직접 상황 진화에 나서기도 했다. FA 시장에서의 활발한 움직임과 함께 삼성과 LG가 보상 선수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최원태 영입으로 LG 보상 선수 선택 초점, 삼성 오승환 보호 명단 포함
FA 시장에서 A등급 선수 중 한 명인 최원태(27)를 영입한 삼성 라이온즈가 보상 선수 문제로 주목받고 있다. 롯데의 김원중, 구승민과 함께 A등급에 속한 최원태의 2024시즌 연봉은 4억 원으로, 삼성은 원 소속팀 LG 트윈스에 보상 선수 1명과 현금 8억 원, 또는 현금 12억 원을 제공해야 한다. LG는 현금 12억 원보다는 보상 선수와 현금 8억 원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 KBO 규약에 따라 직전 연도 FA, 외국인 선수, 신인 선수, 군 보류 선수 등은 자동 보호되며, 삼성의 군 보류 선수인 양창섭, 김현준, 허윤동 등은 보호 명단에 포함될 예정이다.
특히 삼성의 프랜차이즈 스타 오승환(42)의 보호 여부를 두고 큰 관심이 쏠렸다. 오승환은 KBO 역사상 최초로 개인 통산 400세이브를 기록한 레전드로, 한국시리즈 MVP 2회 수상과 5차례 세이브왕 등 화려한 커리어를 자랑한다. 그러나 2024시즌에는 58경기 등판해 3승 9패 27세이브, 평균자책점 4.91에 그쳤고, WHIP 1.69와 블론세이브 8차례 등 세월의 무게를 느끼게 하는 성적을 남겼다.
그럼에도 삼성 이종열 단장은 “오승환이 팀에서 차지하는 상징성을 고려해 보호 명단에 포함시키기로 했다”고 밝혔다. 팀의 영구결번급 선수로서의 가치를 중시한 결정이었다. 삼성 팬들 역시 오승환이 다른 팀의 유니폼을 입는 모습을 상상하기 어려워하는 만큼, 그의 보호 명단 포함은 필연적인 선택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LG의 보상 선수 선택이 향후 양 팀의 전력 구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삼성이 최원태를 영입하며 A등급 FA 규정에 따라 LG 트윈스는 보호 명단 외 선수 1명과 현금 8억 원, 또는 현금 12억 원을 선택해야 하는 상황이다. 특히 오승환이 보호 명단에 포함되면서 LG의 선택지는 더욱 넓어졌다. 삼성의 핵심 보호 자원으로는 구자욱, 원태인, 강민호, 김재윤, 김영웅, 이재현, 이승현(좌완), 김지찬, 임창민, 황동재, 최지광, 김태훈, 김윤수, 이호성, 육선엽, 이병헌 등이 있으며, 이들은 보호 명단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오승환까지 포함하면 최소 17명이 확정적이다.
문제는 보호 명단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있는 경계 자원들이다. 박병호, 백정현, 김성윤, 윤정빈, 최채흥, 최충연, 이성규 등은 즉시 전력감으로 평가받는 선수들로, LG가 이들 중 한 명을 보상 선수로 선택할 가능성이 있다.
LG의 전략과 고려 사항
LG는 2023시즌 통합 우승 이후 2024시즌 3위로 주춤하며 플레이오프에서 탈락했다. 내년 시즌 대권 도전을 목표로 하고 있는 만큼, 보상 선수로 즉시 전력감을 선호할 가능성이 크다.
- 즉시 전력감 확보: LG는 선발과 불펜 보강, 또는 백업 포지션 강화가 필요하다. 삼성의 경계 자원 중 박병호, 백정현, 최채흥 등은 실질적인 기여가 가능한 후보군이다.
- 유망주보다는 검증된 선수: 우승 도전을 위해 유망주 육성보다는 경험과 성과가 검증된 선수를 우선시할 가능성이 높다.
KBO 규약에 따라, 삼성이 11일 안에 보호 명단을 LG에 제출하면, LG는 3일 이내인 14일까지 보상 선수 결정을 내려야 한다. LG의 선택이 2025시즌 전력 구도와 삼성의 평가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최원태 영입이라는 카드가 삼성을 우승 도전 후보로 급부상시킨 만큼, LG의 보상 선수 지명이 향후 리그 판도에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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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제공 오늘의승부사 토토사이트 커뮤니티
뱃사공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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