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 시즌 2호골 선제골에도 묵념으로 애도, 손흥민 PK 실축
울버햄프턴 VS 토트넘 2-2 무승부
한국에서 발생한 비극적인 참사 당일 열린 경기에서 골을 기록한 황희찬(울버햄프턴)이 희생자와 유족들을 추모했다. 황희찬은 30일(한국시간)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9라운드 토트넘 홋스퍼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해 전반 7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날 경기는 황희찬과 손흥민(토트넘)의 맞대결로 주목받았으며, 황희찬은 득점 이후 세리머니를 마친 뒤 잠시 묵념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골 장면은 마테우스 쿠냐가 얻어낸 프리킥을 황희찬이 감각적인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득점으로 마무리한 것이다. 황희찬의 슛은 골대를 맞고 굴절돼 토트넘 골키퍼 프레이저 포스터가 손쓸 수 없었다. 이는 황희찬이 지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18라운드)에 이어 연속 득점을 기록한 것으로, 이번 시즌 부진을 딛고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린 순간이었다.
황희찬은 경기가 끝난 뒤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참사 희생자들을 추모하며 “불의의 사고를 당한 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들에게 깊은 위로를 전한다”는 글을 남겼다. 이후 울버햄프턴 동료들도 그의 메시지에 공감하며 함께 애도를 표했다.
참사는 29일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했다. 태국 방콕을 출발한 제주항공 7C2216편은 착륙 과정에서 랜딩기어가 작동하지 않아 동체 착륙을 시도했으나 외벽과 충돌하며 화재가 발생, 탑승자 181명 중 2명을 제외한 전원이 사망했다. 정부는 29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7일간을 국가애도기간으로 지정했다.
황희찬 외에도 축구계 인사들과 해외 구단들이 추모 메시지를 전했다. 박항서 전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은 SNS를 통해 “무안 참사에 깊은 슬픔을 느낀다”며 희생자와 유가족들에게 위로를 표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공식 계정을 통해 “이번 사고로 희생된 분들과 가족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으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무안공항 사고로 상처받은 모든 분들과 아픔을 함께한다”고 전했다.
이번 사건은 축구계뿐 아니라 전 세계에 큰 충격을 안겼으며, 희생자들을 향한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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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제공 오늘의승부사 토토사이트 커뮤니티
뱃사공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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